![조병규. [사진 HB엔터테인먼트]](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3/10/bd5dda41-070e-443e-807b-9d47ede4ec39.jpg)
조병규. [사진 HB엔터테인먼트]
조병규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가해자가) 아닌 걸 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 거냐”며 “이미 10년의 커리어는 무너졌고 진행하기로 한 작품 모두 보류됐다. 손해를 본 금액은 이루 말할 수 없고 폭로글이 터진 이후 몇 주간 잠이 뭔지도 모르고 살았다”고 적었다.
조병규는 “이제 다 의미없다”며 “최소한의 품위는 지키려했지만 저도 인간이고 타격이 있기에 저를 지키려 다 내려놓고 얘기한다. 허위글 유포한 사람부터 악플까지 끝까지 가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조병규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뉴질랜드 학폭 글을 올린 이후 소속사 법률대리인으로부터 고소와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의 손해배상을 언급하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피해자는 “지난달 21일 ‘게시물을 모두 내리고 사과문을 올려라’는 연락을 받고 일단 모든 게시물을 내렸다”며 “제가 글을 내린 것에 반응하듯 저쪽에서 배우 해명 글을 올린다는 기사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쪽에서 해명 글이 올라왔고 진실과 거짓이 뒤바뀐 상황에도 저는 무기력하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며 “고소와 막대한 손해배상은 여전히 저를 짓누르고 있었다”고 했다.
피해자는 조병규 소속사를 향해 “사정상 언급되지 않은 모든 것을 포함한 공개 검증을 제안한다”면서 “고소와 배상을 조합해 사건을 재구성해 진실과 거짓을 바꾸고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이 읍소를 해야하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냐”고 말했다.
피해자의 이같은 주장이 게시된 지 얼마지나지 않아 조병규는 “변호사, 소속사는 돈으로 압박한 적 없고 그게 협박으로 느껴진다면 내용증명은 어떻게 보내고 타국에 있는 익명의 당신에게 어떻게 상황을 전달하느냐”며 “당신은 지인을 통해 변호사에게 먼저 연락이 왔고 먼저 선처를 구했다”고 반박했다.
조병규는 “(학창시절) 저도 시행착오, 갈등, 배움 있었다”면서도 “단 법적, 윤리적, 도의적 선 안에서였다. 그걸 부정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왜 배우라는 직업의 책임으로 유년시절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하느냐”며 “저는 감정 호소문이고 익명의 얼굴 모르는 사람의 글은 진심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다 의미없고 빈손으로 본인과 같은 입장에서 대응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더 이상 제 소중한 사람들 소속사까지 피해보는 일 만들고 싶지 않고 고생시키고 싶지 않다. 허위글 유포한 사람부터 악플까지 끝까지 가겠다”고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https://ift.tt/3vcCXWs
엔터테인먼트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뉴질랜드 학폭' 논란 조병규 "커리어 다 무너져…끝까지 간다" - 중앙일보 - 중앙일보"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