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부, 종로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 한겨레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주사 놓는 솜씨가 아주 좋다.” (문재인 대통령) “다들 좋으십니다. 우리 의료진들이.“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았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아침 종로보건소를 찾아 백신 접종을 했다. 보건소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이마 체온을 측정하고 정상을 확인한 뒤 예진을 받았다. 몸 상태를 확인한 문 대통령은 왼팔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가 백신을 맞는 것을 보며 “(간호사가) 주사 놓는 솜씨가 아주 좋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65살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첫 날을 맞아 먼저 백신을 접종했다. 혈전 등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취지다. 문 대통령은 만 68살, 김 여사는 만 66살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리 코로나19 백신을 맞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0∼12주에 걸쳐 두 번 접종해야 효과가 있는 백신이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등 수행원들도 함께 접종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백신을 맞은 뒤 대기실로 이동해 30분 동안 안정을 취한 뒤 청와대로 돌아와 정상 업무를 볼 예정이다. 현재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휴가’는 아직 정부 내에서 검토 단계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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