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부산 KT의 맞대결. 현대모비스는 20일 전주 KCC에게 패하며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1위에서 멀어졌지만,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걸린 2위 자리를 고수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연패를 끊어야 한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어제(20일) 경기가 끝나고 나서 지금 나왔다. 6라운드 때 무슨 준비를 하나. 그냥 알고 하는 거다”고 입을 열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고전 중이다. 현대모비스의 6라운드 3점슛 성공률은 22.7%(10/44)다.
유재학 감독은 “외곽슛이 들어가길 바라는 건 내 바람이다. 선수들에게 슛 관련 이야기를 안 한다. 그럼 더 부담스럽다”며 “안 들어가는 선수들도 스스로 얼마나 답답하겠나?”라고 했다.
이어 “자신감 문제도 있겠지만, 흐름이라는 게 있다”며 “경기 흐름에서 쉽게 실점하면, 수비로 막을 수 있는 건데 실점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빅맨이 도와줄 상황에서 누가 봐도 블록 타이밍인데 그걸 놓친 것처럼 실점을 허용하면 팀 전체 분위기가 가라앉는다”고 수비의 아쉬움이 외곽슛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재학 감독은 그럼에도 나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어제(20일 KCC와) 경기하기 전에 준비한 게 있다. 외곽선수들에게 주문한 건 잘 되었다. 움직임이 잘 되었지만 슛이 안 들어갔다. 4,5번(파워포워드, 센터) 쪽에서 나오던 득점이 안 나왔다. (내외곽) 같이 맞물려서 득점이 나오면 상승 효과가 날 거다”
현대모비스는 KT와 4,5라운드 맞대결에서 3점슛 성공률 41.9%(18/43)를 기록했다.
유재학 감독은 “안 들어갔을 때 반대 이야기다. 장재석이 20점씩 넣고 가운데서 득점이 되면 좋은 쪽으로 흘러간다”며 “이 선수가 던지면 안정권이라는 슈터가 근래 없어졌다. 누군가 오픈 기회에서는 40% 가량 들어간다는 마음이 들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어서 그렇다”고 했다.
숀 롱이 KCC와 경기 초반에 의욕이 없는 플레이를 하는 듯 했다.
유재학 감독은 “의욕은 있었다. SK와 경기도 처음에 수비 자세를 보면 의욕이 있었다”며 “경기 초반에 1~2개 어긋나면 의욕이 떨어진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KT와 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허훈과 브랜든 브라운 수비를 강조했다.
이날 역시 두 선수 수비가 중요한지 묻자 “허훈이나 브라운 수비도 잘 해야 하지만, 우리가 더 중요하다”며 “경기를 지더라도 상승 모드가 나타나고, 신나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중요하다”고 흐름을 타는 게 더 중요하게 여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하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및 더 읽기 ( [라커룸에서] '3연패 중' 모비스 유재학 감독, “우리가 중요하다” - 점프볼 )https://ift.tt/2Ql249z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라커룸에서] '3연패 중' 모비스 유재학 감독, “우리가 중요하다” - 점프볼"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