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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20년만에 패배 - 한겨레

안방에서 약체 북마케도니아에 1-2로 져
잉글랜드는 폴란드 2-1 꺾고 3연승

독일 축구대표팀의 티모 베르너가 1일(한국시각) 열린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북마케도니아와 경기에서 1-2로 진 뒤 안타까워하고 있다. 뒤스부르크(독일)/로이터 연합뉴스
독일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약체로 분류되는 북마케도니아에 안방에서 충격적 패배를 당했다.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이자 피파(FIFA) 랭킹 13위이고, 북마케도니아는 65위다. 요아힘 뢰프 감독이 지휘하는 독일 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독일 뒤스부르크의 샤우인슬란트-라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조별리그 J조 3차전 안방경기에서 북마케도니아에 1-2로 졌다. 월드컵에서 네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강호 독일이 유럽축구의 변방 북마케도니아에 진 것이다. 독일이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진 것은 2001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02 한일 월드컵 예선 잉글랜드전 1-5 패배 이후 20년 만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2연승 후 첫 패배를 당한 독일은 승점 6에 머무르며 조 3위로 내려앉았다. J조에서는 피파 랭킹 99위의 아르메니아가 이날 루마니아를 3-2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나섰고, 북마케도니아(2승1패)가 2위로 올라섰다. 유럽 지역예선에서 10개 조 1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독일은 이날 초반부터 북마케도니아를 몰아붙였으나 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추가시간에 북마케도니아의 고란 판데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독일은 후반 18분 르로이 사네가 얻은 페널티킥을 일카이 권도안이 성공시켜 분위기를 되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40분 엘리프 엘마스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허용했다. I조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잉글랜드가 3연승을 달렸다. 잉글랜드는 지난해 피파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무릎 부상으로 빠진 폴란드를 안방에서 2-1로 제압했다. 1승1무1패가 된 폴란드는 4위(승점4)로 처졌다. C조의 이탈리아는 리투아니아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고 3연승으로 선두를 달렸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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