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줌인] 세계 곳곳에서 변이 코로나 재감염 속출…4차 대유행 우려 ↑ - 조선비즈

입력 2021.02.13 07:00

브라질 변이, 앞서 발견된 코로나 특징 모두 갖춘 ‘완전판’
브라질서 급격히 확산한 변이 코로나, 의료체계 붕괴 직전
美 최신 결구 결과 음성 판정 이후 재감염 사례 10% 발견
파우치 소장 "빠른 백신 접종 확대만이 유일한 해결책"

영국, 남아공, 브라질 등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감염학자들은 이미 코로나를 앓았던 사람들도 다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재감염되는 사례들이 속출하면서 일각에서는 4차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다.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처음 감염시 약한 항체가 형성됐거나 백신의 지속 기간이 오래 유지되지 않았을 경우 변이 코로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COVID-19가 일부 새로운 변형에 의한 재감염으로 확산되는 증거가 증가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브라질에서 보고된 변이(P.1 또는 B.1.1.248, 이하 '브라질형 변이')는 남아공,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보다 더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현재 변이 코로나의 급격한 확산으로 하루에만 37명이 사망하는 등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인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지난달 14일(현지 시각) 의료진이 코로나19 의심 아기를 병원 안으로 옮기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에서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다시 반복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은 해병대 신병 중 10%가 나중에 다시 감염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새로운 변종이 퍼지기 전에 이루어졌다고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의 스튜어트 실폰 박사가 밝혀냈다. 이전에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다시 재감염되는 사례가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 스튜어트 박사의 결론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 변이는 총 3종이다. 영국과 남아공 변이의 경우 전파력이 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국 변이는 치명률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변이는 기존 항체를 무력화 시켜 재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며, 브라질 변이의 경우 영국과 남아공 변이의 특징을 모두 갖춘 종합판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도 변이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해외에서의 상황이 변이 바이러스가 점점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우세종으로 올라가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며 "확산 정도에 맞춰서 방역강화 조치는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까지 더 확대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기준 국내에 유입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총 18개국에서 51명이 확인됐다. 이중 37명은 영국발 변이, 9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변이, 5명은 브라질발 변이다. 18개국은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질, 탄자니아, 남아공, 가나,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말라위, 몰디브, 이라크, 중국, 짐바브웨, 캐나다, 폴란드, 프랑스, 헝가리, 시리아 등이다.

미국 감염학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이같은 재감염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빠른 백신 접종 보급만이 현재로서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데이터를 보면 백신을 통해 형성된 면역체계가 자연적인 면역체계보다 효과가 높다는 것을 알수 있다"며 "다만 방어체계가 얼마나 유지되는 지가 관건이며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빠르게 백신을 보급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편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맞고 나면 보호 효과가 76%로 3개월간 유지된다고 밝혔다. 옥스퍼드대는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18∼55세 성인 1만7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은 논문에 공개했다고 영국 B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연구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처음 접종하고 22일째 되는 날부터 효과가 나타나 90일째까지 유지됐으며, 12주 뒤 2회차 접종을 하면 효과가 82.4%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 접종과 2차 접종 간격을 6주 미만으로 설정하면 효과가 54.9%로 낮아졌다.

Let's block ads! (Why?)

기사 및 더 읽기 ( [줌인] 세계 곳곳에서 변이 코로나 재감염 속출…4차 대유행 우려 ↑ - 조선비즈 )
https://ift.tt/3rOHRGN


Bagikan Berita Ini

Related Posts :

0 Response to "[줌인] 세계 곳곳에서 변이 코로나 재감염 속출…4차 대유행 우려 ↑ - 조선비즈"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