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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전선에서 과중한 부담 느끼는 공보의들 - 청년의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공중보건의사들에게 동료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은 충격이었다. 지난 1년을 긴장 속에서 보내온 공보의들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는 고(故) 이유상 공보의가 순직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순직 처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도 했다.

대공협 김형갑 회장은 지난 5일 청년의사 유튜브 방송 ‘코로나 파이터스 라이브’(코파라)에 출연해 “코로나19 상황이 1년 이상 계속되면서 그 속에서 공보의들은 과중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종합적으로 생각했을 때 (코로나19로 인한 업무 부담이 이 공보의 사망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26일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 공보의는 지난해 4월 6일부터 군산의료원 응급실에서 근무해 왔다. 지난 1월 1일부터 14일까지는 김제 생활치료센터에서 파견 근무했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이 공보의는 지난 1월 23일 응급실 근무를 마친 뒤 이틀간 쉬었고 26일 오후 6시부터 근무할 예정이었다. 파견 근무와 사망 후 진행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이 공보의에 대한 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된 상태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김형갑 회장은 지난 5일 청년의사 유튜브 방송 '코로나 파이터스 라이브'에 출연해 공보의 복부 환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김형갑 회장은 지난 5일 청년의사 유튜브 방송 '코로나 파이터스 라이브'에 출연해 공보의 복부 환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회장도 지난 1월 생활치료센터 파견 근무를 다녀온 직후 심장에 통증을 느껴 건강 상태가 걱정됐다고 한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유행으로 환자가 급증할 때는 밤에도 진료를 봐야 하는 날이 이어지고 환자 수가 조금 줄면 안정된 상황에서 근무한다. 복합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정부가 하는 모든 코로나19 대응에 공보의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선별진료에 집중적으로 공보의가 관여했다면 3차 유행에는 환자 분류나 생활치료센터에 투입됐다”며 의과 공보의는 100%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공협에 따르면 치과와 한의과를 제외한 의과 공보의는 총 1,900여명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1월 복무 중이던 (의과) 공보의 1,971명이 모두 코로나19 대응에 참여했다. 그리고 그해 3~4월에는 공보의 743명이 조기 임용되면서 2,700여명이 코로나19 대응 현장에 한꺼번에 투입되기도 했다”며 현재도 모든 공보의가 지역 사회 등에서 코로나19 대응과 환자 진료를 동시에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공보의들은 수당 체계가 복잡해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현장에서 전문가로서 대우받지 못하는 상황도 많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공보의 수당은 중앙과 지자체에서 주는 게 섞여 있다. 스스로 챙기지 않으면 주지 않는 지역도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복잡한 수당 체계 문제가 더 심화됐다. 이 부분을 챙기고 있으며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보의는 본봉은 보건복지부에서, 각종 수당과 복리후생비 등은 지자체에서 받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른 수당은 별도로 책정된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28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개최한 의료정책포럼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관련 기사: 코로나19 최전선서 활약하는 공보의들 적정 보상 방안은?).

김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많은 공보의가 고생해 왔다. 일어나면 안 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며 “공보의들의 헌신과 노력이 간과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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