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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구치소, 오늘 6차 전수 검사...곳곳에서 집단감염 잇따라 - YTN

[앵커]
서울 동부구치소 발 집단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벌써 천백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한 동부구치소에서는 오늘 법무부와 방역 당국이 6차 전수검사를 진행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오늘 그곳에서 6차 전수검사가 진행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무부는 5차 검사까지 음성 판정을 받은 동부구치소 수용자와 직원 6백여 명을 상대로 오늘 6차 전수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매번 전수 검사에서 모두 세 자릿수 확진자가 확인된 만큼,

이번에도 적지 않은 수가 양성 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2차 검사에서 300명이 확진된 뒤 전수검사를 할 때마다 점점 확진자 수는 줄고 있어, 이번 검사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도 오늘 아침 7시 현장을 방문해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전수 검사 준비와 수용자 처우 관련 사항들을 확인했습니다.

오늘 진행되는 6차 전수 검사 결과는 이르면 내일 나올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동부구치소에서 비롯된 집단 감염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천90명입니다.

5차 전수검사에서 결과가 안 나왔던 수용자 6명이 또 양성 판정을 받았고, 지난달 26일 출소 후 나흘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출소자 1명이 더 추가된 겁니다.

이는 집단 감염 사태 전 동부구치소 전체 수용자의 절반에 육박한 수치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죠?

[기자]
네, 먼저 서울 강북구에 있는 지역 아동센터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이 시설을 이용했던 20대 여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창문을 통한 자연환기는 잘 되어 있었지만, 일부 관계자들이 지난달 24일∼27일 시설에서 숙식하고 다과 모임도 하면서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고등학생에게 돌봄을 제공하는 시설인 이곳의 확진자 중에는 중2 학생 1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시설을 폐쇄하고,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감염 취약 시설인 요양병원에서도 집단 감염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 계양구의 한 요양병원에선 모두 49명이 확진됐습니다.

종사자 17명, 입소자 28명이 확진됐고 이들의 가족 4명도 감염됐습니다.

인천시는 병원을 동일 집단 격리 조치하고, 확진자를 차례로 근처 병원으로 옮길 계획입니다.

이미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에서는 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210명입니다.

이처럼 노약자가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확진 이후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방역 당국은 정부의 긴급의료 대응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달라며 선제적인 방역관리를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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