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10명 확진, 추가될 가능성도
성탄절인 25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1명 늘어 누적 5만4770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5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52명 추가됐다. 이 가운데 288명이 서울동부구치소 직원 및 수용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9일 184명이 한차례 무더기로 집단감염된 바 있는 동부구치소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날 서울시는 전날까지 확인된 동부구치 관련 누적확진자가 51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수능 수험생이 최초 확진된 뒤 가족들에게 1차 전파했고, 이 가족이 자신이 근무하는 동부구치소에서 동료 직원들과 수용자들에게(2차), 또 이들의 가족과 지인에게 엔(n)차 감염이 진행됐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이날 기준으로 직원, 수용자 또 이들의 가족 및 지인 6006명을 조사해 510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19일 184명 집단감염 판정 뒤 228명 추가 확진자를 확인하는데 닷새가 소요된 이유와 관련해서는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19일 1차 전수조사에서 184명이 확진된 뒤 2주간의 잠복기를 고려해 음성이 나온 검사자들에 대해서도 격리하고 추적조사를 해왔다”며 “그 결과 지난 23일 2차 전수조사를 해 직원 2명과 수용자 286명 등 288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잠복기가 더 남아있어 동부구치소 관련 신규 확진자가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2차 검사에선 제외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에 대해선 무증상·경증인 경우 격리수용 뒤 동부구치소 코로나 전담 의료진이 생활치료센터에 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중증 이상일 땐 방역 당국의 협조를 받아 즉시 전담병원 입원 조치했고, 동시에 형집행정지를 건의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외에도 최근 출소자 한명이 확진된 서울구치소 직원·수용자 3221명을 상대로 지난 22일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10명을 제외한 3211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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