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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섬에서 고래 100마리가 해변에 갇혀 숨졌다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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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들은 뉴질랜드 채텀 제도의 와이탕이 해변에서 발견됐다

고래 100마리가 뉴질랜드 채텀 제도의 한 해변에 갇혀 숨졌다.

야생동물 보호 당국은 지난 22일 고래들이 해변에 갇혔다는 사실을 전달받았으나 사건 현장인 와이탕이 해변에 도착했을 때 살아남은 고래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총 둥근머리돌고래 97마리와 돌고래 3마리가 숨졌다.

뉴질랜드 동쪽 800km에 위치한 채텀 제도에서 왜 고래들이 대규모로 길을 잃고 해변에 쓸려왔는지는 분명치 않다.

뉴질랜드 자연보호부 소속 동물관리원 젬마 웰치는 성명에서 해변에 갇힌 고래 중 26마리는 바다의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가 “바다에 이들을 노리고 모여든 백상아리들이 있을 게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안락사를 시켰다”고 말했다.

자연보호부는 현지의 모리오리족와 마오리족 부족민들이 고래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한 제사를 지냈다고 말했다. 고래들의 시체는 자연 부패되도록 방치된다.

둥근머리돌고래는 뉴질랜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래로 몸길이가 6미터까지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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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부에 따르면 채텀 제도에서 고래들이 길을 잘못 들어 해변에서 떼죽음을 겪는 경우가 상당히 잦다고 한다. 1918년에는 이곳에서 최대 1000마리의 고래들이 죽는 일이 있었는데 이는 뉴질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번 사건은 지난 9월 호주 타스마니아에서 최소 380마리의 고래들이 떼죽음을 당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벌어졌다.

고래들이 길을 잃고 해변에 쓸려오는 까닭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둥근머리돌고래가 해변에 쓸려오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둥근머리돌고래는 멸종 위기종으로 간주되진 않는다.

일각에서는 고래들이 사냥을 하다가 방향을 잃고 해변으로 올라올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전문가들은 리더가 실수로 무리 전체를 해변으로 이끄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또한 이런 고래들이 넓은 영역에 걸쳐 경사가 완만한 해변에서 길을 잃기 쉽다고 여긴다. 고래의 초음파가 얕은 물 속에서 뭍을 탐지하는 데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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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6, 2020 at 01:2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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