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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마시자” 술집 닫은 9시, 편의점에 줄 선 '홈술족'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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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잠원한강공원 편의점 앞에 40여명의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편의점 내부에서 20여명의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서 물건을 샀다./조유진기자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오후 9시 이후 식당·주점 등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되자, 해당 시간대 편의점 방문객이 늘면서 최고 매출 기록 시간대도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에서 먹거리와 주류를 산 뒤 집에서 야식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는 수도권 편의점에서도 밤 9시 이후 실내나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다.

6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달 1~3일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실시된 수도권 점포에서는 오후 8~10시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17.5% 증가했다. 오후 9시 시간대의 매출은 23.3% 늘었다.

오후 9시 전후 시간대에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주류와 안주·먹거리였다. 전체 주류 매출은 49.5% 증가했다. 양주와 소주·와인·맥주가 각각 73.7%, 68.9%, 53.9%, 46.1% 늘었다.

술과 함께 즐기는 안주거리도 66.4% 더 많이 팔렸고, 과일·스낵도 인기였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밤 9시 이후에는 식당이나 주점에서 식사나 음주를 할 수 없게 되면서 홈술을 하기 위해 귀갓길에 편의점에 들러 주류와 안주·먹거리를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GS25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수도권 점포의 오후 9시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1%, 23.6% 늘었다고 6일 밝혔다.

‘밤 9시 이후 식당 취식 금지 조치’는 편의점 매출 최고 시간대도 변화시켰다. 보통 편의점에서 가장 물건이 많이 팔리는 시간은 퇴근 인파가 몰리는 오후 7시였다. 하지만 최근 오후 9시 매출이 이례적으로 늘면서 서울 GS25 점포에서 매출 피크 시간대는 오후 9시로 바뀌었다.

GS25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식당·술집 이용이 제한되는 오후 9시를 기준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GS25는 정부 방침에 동참해 수도권 6000점에서 심야시간대 취식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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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6, 2020 at 02:2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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