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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떨어진 영약이라 불리는 '천마' - 코리안스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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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식품을 찾다] 뇌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어지럼증, 두통, 총명제, 치매 예방에 활용

하늘에서 떨어뜨려준 영약靈藥, 즉 신비로운 약재라 불리는 ‘천마’. 우리가 흔히 아침에 건강식으로 갈아먹는 고구마과의 ‘마’와 ‘천마’는 이름이 비슷할 뿐 전혀 다른 식물이다. 참나무에서 자란 뽕나무 버섯종균으로부터 영양을 받고 자라는 공생식물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버섯류와 닮았다.

예로부터 '정풍초'로 불리며 주로 뇌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이 있는 천마. [사진=천모산유기영농조합]
예로부터 '정풍초'로 불리며 주로 뇌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이 있는 천마. [사진=천모산유기영농조합]

북송시대 당신미唐愼微가 집필한 본초학 백과사전 《증류본초》에서는 “팔 다리가 당기고 떨리는 것을 주치한다. 물에 달여 먹거나 쪄서 익혀 먹거나 날로 먹어도 좋다.”고 기록되어있다. 최소 1천 년 전부터 활용되어온 약재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한의학계에서도 “천마는 뿌리를 약용으로 쓰는데 주로 뇌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어지럼증, 두통, 총명제로 처방이 많이 되고 있다.”고 한다. 총명제는 수험생들의 뇌 기능을 돕고 집중력을 높여준다고 하여 많이 처방하는 한약이다. 팔과 다리가 저린 증상들이 주로 뇌신경계 계통이란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우리 몸의 컨트롤타워인 뇌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천마는 최근 뇌 속에 과도하게 단백질이 쌓여 발생하는 알츠하이머 등 치매의 예방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불면증과 우울증 같은 증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15년 째 천마를 재배하는 천모산유기영농조합 이상도 씨. 지난 해 가을 천마를 말리던 모습. [사진=천모산유기영농조합]
15년 째 천마를 재배하는 천모산유기영농조합 이상도 씨. 지난 해 가을 천마를 말리던 모습. [사진=천모산유기영농조합]

천마는 주로 야생에서 자라다가 재배를 시작하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충북 영동군 심천면에서 올해 15년 째 천마를 재배해온 이상도 씨(천모산유기영농조합)는 “천마는 강물을 따라 운반된 퇴적물이 쌓여 형성된 삼각주(Delta)와 같은 물 빠짐이 좋은 모래땅(보망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물을 좋아하지만 지나치게 많으면 썩어버린다. 통상 4~5월 경 참나무에 종균을 심고 덮어놓았다가 다음해 11월 경 수확을 한다. 최근에는 자라는 동안 물을 주고 돌보는 방식도 나왔지만 이곳에서는 전통방식대로 자라는 과정에 일체의 간섭 없이 재배한다. 그러다 보니 수확량이 일정하지 않은 면은 있다.”고 설명했다.

천마를 재배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천마가 자연친화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좋은 효능의 식물이란 점이 천모산유기영농조합의 취지에 딱 맞았다. 독특한 성질 때문에 비료나 농약을 주면 모두 죽게 되어 자연적인 유기재배만 가능하다.”라며 “재배한 천마는 깨끗이 씻어 건조하여 가공장으로 보낸다.”고 했다.

그는 “풀을 베는 예초기를 많이 쓰면 손 떨림이 오래갈 때가 있다. 그때 먹으면 정말 좋다. 지인은 팔꿈치에 찌릿한 통증으로 고생했는데 ‘천마고’를 계속 먹고 호전되었다고 했다.”라고 경험을 밝혔다.

천모산유기영농조합에서 만든 '천마고'. [사진=천모산유기영농조합]
천모산유기영농조합에서 만든 '천마고'. [사진=천모산유기영농조합]

천마를 생으로 먹어도 좋다고 한의학 서적에는 기록되었으나, 음지식물 특유의 구릿한 맛과 향으로 인해 효능이 좋아도 먹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곳 가공장에서는 말린 천마가루에 천마복합추출액, 그리고 이곳 산야에 널린 약초꽃을 먹은 벌들이 모아온 야생화 꿀을 섞어 ‘천마고’를 만든다. 

천모산유기영농조합 가공장 책임자인 황정선 씨가 천마고에 들어가는 천마엑기스 '천마진액'과 '천마고' 제품을 소개했다. [사진=천모산유기영농조합]
천모산유기영농조합 가공장 책임자인 황정선 씨가 천마고에 들어가는 천마엑기스 '천마진액'과 '천마고' 제품을 소개했다. [사진=천모산유기영농조합]

가공장 책임자인 황정선 씨는 “맛과 향의 균형을 잡으면서 각 재료 간 궁합이 맞아야 한다. 제품으로 판매하는 천마엑기스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혈순환을 돕는 당귀, 단맛과 따뜻한 성질이 지녀 냉방질환에 좋은 대추를 비롯해 생강과 천궁 등을 넣어 추출액을 만들어 경옥고와 같은 농도로 ‘천마고’를 만든다.”라며 "1일 1~2회씩 한번에 1~2 티스푼씩 먹으면 된다."고 복용법을 알려주었다.

예로부터 정풍초正風草라고 불린 천마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알고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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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3, 2020 at 07:0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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