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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書 낸 트럼프 前변호사 "변태행위에서 불륜까지 다 알고 있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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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14 15:06 | 수정 2020.08.14 15:20

트럼프의 '12년 집사' 코언 변호사 폭로서 출간
"트럼프 퇴임하면 감옥행.. 순순히 백악관서 안 나올 것"

11월 미국 대선을 약 석달 앞두고 12년간 트럼프의 집사 역할을 했던 마이클 코언(53) 변호사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폭로성 책을 출간했다고 CNN과 영국 일간 가디언, CNBC 등 주요 외신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의 집사 역할을 하던 시절 마이클 코언 변호사. /트위터 캡처
코언은 2006년부터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인 2018년 초까지 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트럼프의 돈 문제, 여자 문제 등의 뒤치다꺼리를 맡아 ‘해결사(fixer)’로 불린 인물이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코언은 회고록 ‘불충(Disloyal)’ 출간에 앞서 서문을 공개하면서 자신이 "트럼프의 라스베거스 골든샤워(변태성행위)와 탈세, 부패한 구소련 관료들과의 관계 부터 은밀한 연인들과의 관계가 언론에 노출되지 않게 하기 위한 작전에 이르기 까지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가 새벽에 가장 먼저 전화를 건 사람, 잠들기 전 마지막 전화를 건 사람이 바로 나였다. 난 트럼프타워 26층의 그의 방에 하루에 50번씩 들락거렸다"면서 "트럼프는 진짜 친구가 없고 오직 나만을 믿었기 때문에 자신의 휴대폰 연락처조차 내 휴대폰과 동기화 시켜놨었다"고 했다. 그만큼 트럼프의 일거수 일투족을 속속들이 안다는 것이다.

트럼프에 대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것만이 비즈니스 모델이고 삶의 방식"이었다며 "거짓말쟁이, 사기꾼, 깡패, 인종주의자"라고 비난했다. 이어 "나는 트럼프를 대신해 하청 업체들을 협박했고, 동업자들을 짓밟았으며, 그의 부인 멜라니아에게 그의 성적 일탈을 숨기려 거짓말 했고, 트럼프가 권력을 향해 가는 길을 막는 누구에게든 협박하고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지금까지의 스캔들은 빙산의 일각 정도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나오자마자 감옥에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대선에서 패배해도 순순히 백악관에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 사위 제러드 쿠슈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같은 이들이 ‘새로운 해결사’가 돼 오직 보스를 만족시키기 위해 진실을 왜곡하고 법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깎아내렸다.

출간을 앞둔 ‘불충’의 표지. /트위터 캡처
코언은 트럼프 취임준비위원회의 자금 유용 의혹과 관련, 위증 등의 혐의로 2018년 3년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에 협조한 일을 인정받아 지난 5월 가석방돼 가택연금에 들어갔다.

코언이 뉴욕의 교도소에서 책 초고를 쓴다는 사실을 안 트럼프 정부는 ‘책을 쓰지 않고 언론과 접촉하지 말라’고 했으나, 코언이 표현의 자유를 들어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해 책을 낼 수 있게 됐다.

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특검 수사에서 사실상 면죄부를 받은 ‘러시아 대선개입 스캔들’과 관련, "트럼프는 러시아와 대놓고 공모했다. 반대파들이 생각하듯 은밀한 방식이 아니었다"며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 주변의 부패한 억만장자 올리가히(국영기업 등의 재벌)들의 환심을 사려고 애썼다"고 주장했다. "내가 그 실무를 맡아 했고, 트럼프와 그 자녀들에게 계속 보고를 했기 때문에 이 과정을 잘 안다"고도 했다.

브라이언 모겐스턴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코언의 책은 ‘팬 픽션(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작품을 팬들이 임의로 재창작한 작품)이라며 "코언이 돈 벌려고 나와 거짓말을 하고 사람들이 믿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코언은 책이 출간될 출판사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사인이 담긴 책은 권당 40달러(약 4만7000원)에, 사인이 없는 하드커버는 32.5달러에 팔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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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4, 2020 at 01:0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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