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족발집으로…'깜깜이' 9명 코로나 집단발병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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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02 14:36

서울에서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새로운 집단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표면에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을 가진 코로나19 바이러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관련해 지난 27일 지표환자(코로나 전파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 확진 후 현재까지 8명이 추가 감염된 것이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으로, 이들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다.

먼저 강남구 카페에서 회의를 한 3명이 코로나 확진자로 밝혀진 이후 추가로 1명에 코로나를 옮겼다. 이어 양재동 양재족발보쌈이라는 식당에서 이용자 1명과 종사자 1명, 추가 전파 3명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강남구 카페에 들렀던 코로나 확진자 1명이 양재 식당을 방문해 코로나를 퍼뜨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선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먼저 서울 종로구 신명투자 관련해 격리해제를 앞둔 접촉자 중 1명이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날까지 신명투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 지표환자 1명과 지인 등 6명, 신명투자 관련 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서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해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환자는 31명으로 늘었다. 이용자 17명에 시설 실습생 1명, 이용자 가족 등 13명 등이다.

데이케어센터는 낮 시간 활동에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신체·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노인 복지시설이다. 정서적 안정과 일상생활 유지 지원을 목적으로 미술이나 체육, 야외나들이 등의 활동이 이뤄지고 있어 ‘어르신 유치원’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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