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Getty Images
호주가 10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루 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멜버른이 주 수도인 빅토리아 주에서만 10일 19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호주 전체의 사망자 314명과 2만1400명 가량의 확진자 중 빅토리아 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2가량 된다.
그러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여전히 수백 명이지만) 최근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멜버른의 두 번째 봉쇄령은 한 달 전부터 시작됐으나, 지난 3일부터는 보다 철저한 조치와 야간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근로자들은 집 밖에 나갈 수 있는 허가증을 패용해야 하며, 모든 비필수적 업종은 영업이 중단됐다.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됐다.
빅토리아 주에서는 10일 3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5일 전 725명에서 감소한 것이다. 다른 주에서는 거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한주동안 빅토리아 주에서만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병원 입원률도 급증했다.
빅토리아 주지사 대니얼 앤드류스는 상황이 반전되고 있다고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면서도 철저한 조치를 취한 이후 "분명보다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보다 적은 건 언제나 좋은 일이지만 여전히 이건 하루짜리 데이터에 불과합니다." 그는 말했다.
대부분의 사망자는 100세에 가까운 고령자가 있는 요양원에서의 발병과 연관돼 있다.
그러나 30대 남성 한 명도 지난주 사망했다.
인근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는 시드니에서 소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주 정부는 청년들에게 사회활동을 제한할 것을 촉구했다.
뉴사우스웨일스와 빅토리아와의 주 경계를 폐쇄한 퀸스랜드 주는 코로나19의 추가 발병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초기 방역에 성공적이었던 호주가 어떻게 된 일인가?
호주는 팬데믹 초기에 효과적으로 억제 조치를 취한 덕분에 다른 나라들보다 상황이 나은 편이었다.
그러나 첫 번째 봉쇄 조치가 끝난 6월 이후로 멜버른에서 발생한 감염이 크게 확산됐다.
멜버른에서 발생한 감염은 팬데믹 이래 호주의 총 확진자 수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해외에서 돌아온 감염자들이 호텔 격리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 의료계는 의료계 종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어나는 데 경고를 보냈다.
현재 700건 가량의 의료진 감염 사례가 존재한다.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병원의 의사들 중 20%가 보호장구를 직접 구해야 했다고 한다.
August 10, 2020 at 03:5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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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호주에서 역대 최다 사망자가 발생했다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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