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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의 ‘여기 VAR’]
올 시즌 여러 역경 넘어 최고의 활약한 손흥민
팀은 가까스로 유로파리그 진출했지만, 아쉬움 남아
팬들 사이에선 더 늦기 전에 이적해야 한다는 목소리
코로나19로 녹록지 않지만… 가능성 없는 건 아냐
올 시즌 손흥민(28)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일명 ‘커리어 하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단일 시즌 ‘10-10’(10골·10도움)을 기록했고, 리그 통산 50골 고지에 올랐다. 두 기록 모두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다.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21개)와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0개) 기록도 새로 썼다. 여러 난관을 뚫고 만든 값진 성과다. 올 시즌 손흥민은 오른팔이 부러져 수술과 3달가량의 재활기간을 가졌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됐고,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자가격리를 취해야 했다. 자신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며 새 사령탑 조제 모리뉴 감독 체제에 새롭게 적응해야 했다. 토트넘은 시즌 막판 이어진 손흥민의 활약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가까스로 성공했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순 없는 결과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다. 유로파리그는 챔피언스리그보다 명성과 수익 면에서 한 단계 아래다.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이 유럽 최고 무대에서 뛸 수 없다는 것도 큰 타격이다. 팬들 사이에선 손흥민의 이적을 원하는 목소리가 크다. 5년 이상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월드클래스’로 자리 잡은 만큼, 더 늦기 전에 우승컵을 딸 수 있는 팀으로 떠나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지난달 돌았던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팬들의 이런 바람을 담고 있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코로나19로 각 구단이 이적 시장 지출을 줄이고 있다. 이적료가 800억원이 넘는 28살 선수를 영입하는 부담을 감수할 구단은 많지 않다. 하지만 이미 독일과 잉글랜드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한 만큼, 선수의 의지만 있다면 이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손흥민은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아직 어느 것도 확실치 않다. 하지만 그가 뛰는 무대가 어느 곳이든, 다음 시즌에도 그의 경기에 많은 축구 팬이 울고 웃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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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8, 2020 at 01:5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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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하이' 손흥민, 다음 시즌도 토트넘에서?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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