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7.28 16:35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가맹 택시 사업에 진출한다. 이른바 ‘타다금지법’ 통과로 지난 4월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종료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타다는 그동안 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만 운영해왔다.
타다 운영사인 VCNC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운송가맹사업 면허 인가를 신청하기에 앞서 사업자 적격 여부를 검토받는 절차다.
가맹 택시는 개인·법인 택시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일종의 ‘브랜드 택시’다. 가맹 업체가 이들 택시 서비스의 품질을 관리하고 그 대가로 일정 수수료를 떼가는 구조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T 블루’나 KST모빌리티의 ‘마카롱택시’가 여기에 해당된다.
VCNC 관계자는 "타다의 노하우와 데이터 기술력을 기반으로 올해 안에 중형택시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맹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VCNC는 타다 베이직 종료 후 여러 법인택시 업체로부터 "가맹운송 사업에 진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빌리티 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택시 업계는 카카오가 모빌리티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확대해 나가고 있어서 종속될까 하는 위기감이 팽배하다"며 "문제가 됐던 타다 베이직이 중단됐기 때문에 택시 업계가 카카오 ‘대항마’로 타다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운행 대수 등 아직 구체적인 사업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VCNC 관계자는 "이제 시작 단계"라며 "앞으로 공정위, 국토부 등 각종 심사를 거치며 출범 시기가 더 빨라질 수도, 늦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July 28, 2020 at 02:3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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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가맹택시 진출한다… "택시업계에서 러브콜"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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