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지난달 트위터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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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위는 기본소득·연락사무소·플로이드·차별금지법 순

트위터코리아 제공

지난 6월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인천국제공항 청원경찰 직접고용과 관련된 ‘비정규직’이었다. 기본소득, 연락사무소, 조지 플로이드, 차별금지법이 뒤를 이었다. 트위터코리아는 7일 보도자료를 내어 “다음소프트와 6월 트위터 이슈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비정규직, 기본소득, 연락사무소, 플로이드, 차별금지법 등 정치·사회적 이슈가 화제의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언급량을 기록한 키워드는 ‘비정규직’으로 6월 한 달 동안 10만 건 이상의 트윗이 발생했다. 지난달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보안검색 직원 1900여명을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하겠다 밝히면서 기존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직원, 인천국제공항공사 취업을 준비하는 수험생 등이 각기 다른 입장을 내놓으며 크게 부딪혔다. 트위터코리아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결정을 두고 지지와 반대 입장을 전하는 의견이 활발하게 게재됐다”고 설명했다. 언급량 2위인 ‘기본소득’은 “코로나19 사태로 긴급재난지원금이 도입된 후, 정부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여야 정치인들이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법안 발의에 나서며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며 “트위터에서는 실효성을 두고 기본소득 도입에 반대하는 의견이 다수 확인되기도 했으며 관련 기사 공유가 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보복 조치로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연락사무소’ 키워드는 세번째로 많이 언급됐다. “폭파 당일(16일) ‘연락사무소’ 키워드 언급량이 급증했으며, 19일까지 4일간 총 2만 건가량 언급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덜미가 눌려 숨진 사건이 발생한 후,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플로이드’ 키워드는 네 번째로 많이 언급됐다. 트위터코리아 쪽은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도 해시태그 #BlackLivesMatter, #흑인의목숨은소중하다, #Koreans4BlackLives 등을 사용한 트윗으로 의견을 내놓으며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방탄소년단이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영문으로 올린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트윗은 100만 건이 넘는 리트윗과 212만 건 이상의 ‘마음에 들어요’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지난 달 29일 정의당 의원 6명 등이 ‘차별금지법’을 발의하면서 이 키워드도 5위에 올랐다. 트위터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찬성하는 이용자는 해시태그 ‘#우리에게는_차별금지법이_필요하다’를 이용한 트윗으로 발의에 참여한 국회의원들을 지지하고 있고, 반대 입장의 이용자는 해시태그 ‘#차별금지법_반대’를 사용한 트윗으로 발의된 법안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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