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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야당 대표가 대통령 선거 재투표에서 역사적 승리를 거뒀다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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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야당 지도자 라자루스 차퀘라가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라자루스 차퀘라가 대통령 선거 재투표에서 승리하면서 말라위 대통령에 최종 당선됐다.

차퀘라는 지난 23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재투표에서 58.5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임에 도전한 피터 무타리카 현 대통령을 앞질렀다.

지난 2월 말라위 헌법 재판소는 2019년 5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 조작이 있었다며 무타리카 대통령의 승리를 무효화했다.

아프리카의 경우 지난 2017년 케냐에서 선거가 무효화된 적은 있지만, 야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 재투표를 통해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퀘라는 대선 재투표에서의 승리가 "민주주의와 정의의 승리"라고 말하면서 "마음에는 기쁨이 넘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지지자들은 말라위 수도 릴롱궤 거리로 나와 경적을 울리고 폭죽을 터뜨렸다.

새 대통령은 어떤 말을 했나?

차퀘라는 당선 확정 이후 연설에서 "말라위 시민들 앞에서 대통령으로 서는 것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우리가 깨어나 꿈을 이룰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차퀘라는 국가를 결속시키고 가난과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의 도움으로 새롭게 수립된 말라위 정부는 "통치가 아닌 영감을 주는 정부가 될 것이며 화를 내는 정부가 아닌 소통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말라위 릴롱궤의 BBC 피터 제그와에 따르면 무타리카 현 대통령은 법적인 참석 의무가 없어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왜 대통령 선거를 다시 했나?

2019년 5월 21일 치러진 선거 당시 현 무타리카 대통령이 15만9000표라는 근소한 격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당시 선거에서 2위에 머물렀던 차퀘라는 선거 집계 양식이 부정확하고 투표용지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부정 선거에 대한 수천 건의 항의가 지속되자 헌법 재판소는 2월 3일, 2019년의 대선 결과를 무효화하고 재투표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투표 결과가 조작됐다는 불확실성이 재기되자 말라위에는 수개월간 정치적 긴장이 지속됐고, 야당 지지자와 경찰의 충돌이 발생했다. 헌법 재판소가 지난해 투표 결과를 무효화하자 일부는 기뻐했지만 무타리카 현 대통령은 이를 "정의의 심각한 전복"이라고 묘사했다.

6 월 23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재투표에서 한 여성이 투표하고 있다

라자루스 차퀘라는 어떤 인물?

전직 성직자였던 라자루스 차퀘라는 1955년생으로 올해 65세이다. 릴롱궤에서 생계형 농민으로 태어나 철학과 신학을 전공했다. 몇몇의 종교 서적도 집필했다. 신학교 강사로 일했고 목사로도 활동했다.

야당의 지도자로 말라위 의회당을 이끌고 있는 차퀘라는 2014년부터 대선에 나섰으며 특히 다른 개혁 중에서도 국가 최저 임금을 높이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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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9, 2020 at 08:1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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